Friday, November 18, 2011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예상

아직 경기가 잡힌 것도 아니지만, 결국 파퀴아오와 메이웨더가 경기를 가지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다면 아마 내년 봄이겠지.

경기는 정말 예상을 못하겠다. 한 가지는 분명한데, 파퀴아오가 도전자의 입장이 될 것이다. 이건 판정 점수의 측면에서도 그러할 것이지만 더 중요하게는 복싱 스타일에서 그러할 것이다.

메이웨더의 복싱 스타일은 거의 완성형이다. 방어 능력은 거의 흠 잡을 데가 없으며, 공격에 있어서도 상대의 타이밍을 읽고 빈틈을 노려서 치는 다양한 주먹은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이 세련되고 강력하다.

파퀴아오의 강점은 빠른 스텝과 빠른 주먹, 강한 펀치력, 그리고 예측하기 힘든 타이밍이다.

메이웨더는 예전의 방식대로 최대한 웅크리면서 파퀴아오의 공격을 피한 후에 파퀴아오의 타이밍을 뺏아 카운터를 넣거나 잽/스트레이트를 넣는 방식을 선택할 것이다.

파퀴아오는 그의 강점을 살려서 메이웨더의 디펜스 사이로 주먹을 꽂아넣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걸 한자성어로 하면 모순이다. 창과 방패의 싸움. 가장 강한 창과 가장 강한 방패의 싸움.

파퀴아오의 주먹은 몇번 정도 메이웨더의 얼굴에 충격을 줄 것이다. 그럴 기회가 있을 때 메이웨더를 캔버스에 눕혀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판정으로 가게 된다면 메이웨더는 최소한 5회 이전에 파퀴아오의 타이밍을 찾아낼 것이다. 그럴 경우 파퀴아오는 마르케스 전보다 더 고전을 하게 될 것이다.

파퀴아오의 초반 KO 승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메이웨더는 방어를 잘하지만 주먹에 대한 내구도가 높은 것 같지는 않다. 잽 주다 전에서 보여준 다운, 그리고 노쇠한 모슬리 전에서 다운당한 모습 등을 보면 파퀴아오의 주먹이 메이웨더를 다운시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문제는 펀치력이 아니라 타이밍과 패턴이다. 파퀴아오를 상대했던 복서들은 모두 파퀴아오의 예측불가능한 주먹을 이야기했다. 그 이야기를 하지 않은 복서는 마르케즈 뿐. 마르케즈는 파퀴아오의 타이밍과 패턴을 읽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메이웨더도 파퀴아오의 타이밍과 패턴을 읽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실전에서 직접 주먹을 보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므로, 결국 링 위에서 양 선수가 주먹을 섞어봐야 알 수 있겠지.

프레디 로치가 파퀴아오에게 어떤 새로운 패턴을 장착해줄지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파퀴아오가 왼쪽으로만 돌지 말고 오른쪽으로 도는 것도 시도해봤으면 한다. 근데 마르케즈 전에서만 왼쪽으로 돌았던 것인지 잘 기억이 안 나네.

하나의 예측을 해야 한다면 메이웨더의 2:1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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