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02, 2013

구글플러스 v. 페이스북

선점효과나 network effect가 페이스북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013년 2월호 Wired에서 Larry Page가 인터뷰에서 말했던 바, 페이스북이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고(사실 꽤 많고) 구글플러스가 페이스북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페이스북을 넘어설 수 있다는 말은 단순한 허장성세는 아니다.

페이스북이 인터페이스에서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나 직관적이지 못한 점이 많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점. 구글플러스는 페북보다는 더 직관적이다. 하지만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의 진정한 경쟁자는 구글플러스라기보다는 블로그라는 플랫폼이다. 페이스북이 블로그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블로그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페이스북이 자신의 글을 타임라인으로 쭉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기는 하는데, 신변잡담을 나누는 게 아닌 '글을 쓴다'라는 경험을 하도록 하지는 못한다. '글을 쓴다'라는 것은 신변잡담을 나누는 것과는 다른 행위이다. 페이스북에서는 블로그의 글과 같은 스타일의 글을 보기 힘들다. 형식이 내용을 결정하는 또다른 사례.

사람들이 블로깅에서 경험하는 '글을 쓴다'라는 행위를 어떻게 페이스북이 포섭하느냐에 따라 페이스북이 블로그를 집어삼킬 수 있을지를 판단가능할 것.

다른 문제점, 페이스북이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페이스북은 하나의 회사가 운영하는 서비스이고 다른 경쟁 서비스들이 존재한다. 페이스북이 사업을 접으면 페이스북에 올라온 모든 컨텐츠는 사라지겠지.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 '글을 쓴다'라는 행위를 잘 하지 않는 이유 중의 두번째가 바로 그것. 페이스북이 보편적 플랫폼으로 장기적으로 존속할 것이라는 믿음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블로그는 하나의 프로토콜에 가깝기 때문에 어떤 한 회사가 망한다 해서 블로그라는 플랫폼이 사라지지는 않는 것과 비교됨.

오늘 구글이 Blogger의 글쓰기 편집기에서 "+"를 이용해서 구글플러스의 친구들 이름을 집어넣을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구글은 이미 탄탄한 블로깅 서비스를 가지고 있고 그걸 구글플러스와 연결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점에서 구글플러스가 페이스북에 서서히 위협적인 경쟁자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Minsu K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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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참 많은 공감을 하고 갑니다. 거의 대부분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말씀하신대로 "신변잡담"이상으론 여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심각한 글쓰기는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지요. 앞으로 같이 지켜보도록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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