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02, 2015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예상

2011년에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경기가 성사될 뻔 했었다. 그 때 경기의 예상을 쓴 적이 있었다. 이제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경기가 내일로 다가 왔다. 그 때 글을 다시 읽어보니, 지금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금 달라진 것은,

1. 약간씩 느려진 두 선수. 메이웨더도 스텝이 좀 느려졌고 주먹도 조금 느려졌다. 여전히 다른 선수에 비해 빠르지만, 파퀴아오와 비교한다면 어떨지 모르겠다. 하지만 파퀴아오도 역시 느려졌다.

2. 메이웨더의 펀치력. 메이웨더는 펀치력이 좀 떨어진 것 같다. 체급을 올리면 펀치력이 체중에 비례해서 올라가지는 않는다. 그래서 라이트급에서 돌주먹이라는 소리 듣던 선수도 웰터급으로 올라가면 평범한 주먹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메이웨더는 라이트급에서는 강펀치였는데 웰터에서는 강펀치라 부르기에는 부족해졌다. 메이웨더가 웰터급에서 KO로 이긴 선수가 리키 해튼과 빅토르 오티즈 둘 밖에 없다.

3. 파퀴아오의 체력. 파퀴아오는 몇년 전부터 후반전에서 다리 경련이 일어나는 일이 잦았다. 쥐가 났다라고 하는 현상인데, 생활체육인들은 운동을 오랜만에 하는 경우 생기는 현상이고, 프로의 경우에는 컨디션이 안 좋거나 신체가 노화했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파퀴아오의 경우는 노화라고 보는 것이 맞겠다.

4. 파퀴아오의 일발 KO패 경험. 마르케스 4차전에서 파퀴아오는 넉넉하게 이기던 경기에서 마르케스의 카운터를 정통으로 맞고 KO패 했다. 이게 멘탈에 영향을 준다. 이후 브래들리 복수전이라든지 알지에리 전 등에서도 파퀴아오는 과감한 몰아치기는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의 달라진 조건들을 감안해서 예상하자면, 메이웨더가 판정으로 이길 것 같다.

세계의 복싱전문가들이 거의 반반으로 나뉘어서 예측할 정도로 내일 경기의 승부는 정말 예상이 어렵다.

경기의 패턴은 양 선수의 스타일을 반영할 것이다. 파퀴아오는 활발하게 공격할 것이고 메이웨더는 숄더롤을 쓰면서 카운터를 노릴 것이다. 물론 메이웨더는 왼손 잽으로 파퀴아오를 괴롭히려고 할 것이다.

경기는 초반에 대략 저울추가 기울 것 같다. 메이웨더가 왼손 잽으로 파퀴아오를 잘 잡아둘 수 있을 것인가가 첫번째 관건이다. 그렇다면 경기는 메이웨더의 원사이드 판정승. 만약 실패한다면, 메이웨더는 스텝과 숄더롤로 파퀴아오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카운터를 노릴 것이다. 하지만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의 왼손 잽에 견제당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두세 방의 주먹이 들어갈텐데 메이웨더가 다 막아낼 수 있을지는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

그 다음 단계는 메이웨더의 클린치 플레이인데, 이게 잘 먹힐지는 심판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듯. 빨리빨리 떼어놓는 심판이라면 클린치 플레이의 효용이 낮을 것이다.

내일 경기의 referee는 Kenny Bayless. 잘 떼어놓는 성향의 심판이다. 이게 파퀴아오에게 어느 정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Kenny Bayless는 리키 해튼과 파퀴아오 경기의 주심이었다. 리키 해튼의 복슬링이 효과가 떨어진 이유 중의 하나였다. (큰 이유는 아니었지만)

외국의 복싱전문가 및 유명인의 예상(http://blog.naver.com/townsley/220343959495 )에서 주목할 만한 전문가는 Dan Rafael (메이웨더 승)과 Nacho Beristain (파퀴아오 승)

복싱선수는 Shane Moseley, Ricky Hatton, Amir Khan, Juan Manuel Marquez,  (메이웨더 승), Miguel Cotto, Oscar De La Hoya, George Foreman, Roy Jones Jr., Mike Tyson (파퀴아오 승)

아무래도 양 선수와 다 싸워본 선수들의 평이 가장 정확할 것인데, 그런 면에서는 역시 메이웨더가 더 유리하다.

하지만, 마르케스가 메이웨더 승을 예측한 데 반해, 그의 트레이너인 나초 베리스타인은 파퀴아오 승을 예측한 건 흥미롭다.

한국의 전문가들 중 많은 사람이 예상을 내놨는데, 지금 그 뉴스 소스를 못 찾겠다. 내가 가장 정확한 복싱 해설가라고 생각하는 한보영씨는 메이웨더의 판정승을 예상했다.

한국의 복싱선수(전현직) 중에는 홍수환, 유명우(파퀴아오 KO승), 장정구, 변정일(메이웨더 판정승) (http://www.nocutnews.co.kr/news/4407556 )

이제 15시간 정도 남은 것 같다. 기대된다.

내가 응원하는 선수는 파퀴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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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3, 2015

애가 좀 클 때까지는 ...

집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불가능하구나.
말은 익히 들었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니 난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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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12, 2015

스와치 시계 광고




눈길 끄는 광고다. 아이덴티티 확실하네. 자칫하면 롤렉스 서브마리너의 짝퉁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아예 블루 실버 아이언맨 컨셉으로 잘 포지셔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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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22, 2015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지난 2주간 세상과 동떨어져 지냈다. 여기서 세상이란 내가 일과 시간에 의사소통하고 문서를 주고받으며 갑론을박하던 사람들을 말한다.

그 기간 동안 나는 '세상'에 섞여있기보다는, 나를 아는 사람이라곤 아내 밖에 없고 영화에서 볼 법한 소리차단 유리로 둘러싸인 신생아실에 누워있는 아기들을 들락날락하면서 매번 보게 되는 산후조리원이라는 공간에서 살았다. 산후조리원도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는 공간이라 조금의 적응기를 거친 산모들이 식당과 수유실에서 대화하면서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나는 다른 아기 아빠들과 비슷하게 외딴 섬이어서 대면 대화는 아내와만 나누었고 가끔 방문하시는 친가와 처가의 어른들과 대화할 뿐이었다.

아빠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한 것은 아이가 태어난 순간을 목격하면서가 아니다. 자기 배에서 아이가 태어나서 꼬물거리는 것을 목격하는 엄마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엄마임을 자각하겠지만, 아이와 직접적인 교감을 가질 수 없는 아빠는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이 낯설고 자기와는 상관없는 일처럼 느껴진다. 아빠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수행해야 하는 아빠로서의 미션을 하나씩 클리어 하면서 늘어나는 책임감과 함께 아빠로서의 자각을 가진다. 예를 들어, 신생아 집중관리센터에 입원해있는 아기를 매일 두번 면회 간다든지(아내는 산후조리를 해야 해서 면회를 갈 수가 없었다), 팩에 담긴 모유를 면회시에 전달한다든지, 간호사들 몰래 아이의 동영상을 찍어와서 아내와 친지들에게 보여준다든지 하는 일들 말이다.

아이가 조금 일찍 태어났기 때문에 그 동안 차일피일 미뤄왔던 이름 짓기도 완료해야 했다. 친지들의 의견은 분분하지만, 우리 부부는 오늘 아이 이름을 결정했다. 이름짓기에 대해서는 나도 나름의 원칙을 갖고 있다. 세글자 이하로 할 것(서비스의 이름을 지을 때 국한. 사람의 이름은 당연히 두 글자 혹은 세 글자이겠지만), 가급적 받침이 없는 음소를 이용할 것, 발음이 용이할 것(받침이 없을 것과 비슷한 원칙), 영어 표기가 쉬우며 다양한 표기가 어려울  것(no ambiguation), 괜찮은 영어 이름과 매칭될 것, 이름 자체로 나쁜 의미가 없어야 하며, 성과 이름을 붙여서 부를 때도 나쁜 의미가 전달되지 않을 것, 좋은 의미가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름도 좋음.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건 원칙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런 본성인데, 아이의 이름에 부모의 희망이 들어가 있을 것. 아이의 미래에 대한 부모의 욕심을 투영하라고 이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크게 그릇된 작명의 원칙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 아이의 이름을 짓고 보니, 내가 지금까지 지어준 이름이 세 개였다. 하나는 서비스의 이름, 둘째는 건물의 이름,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의 이름이다. 결과적으로 다들 괜찮은 이름이었다고 나 스스로 평가한다.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항상 아이가 창의적인 사람이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일을 했으면 한다고 답해왔다. 예술가이거나 창업가(entrepreneur)이거나 과학자 등등.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지 못하더라도 한 번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면 가장 재미있을 직업들이 아닐까 싶다. 인공지능이 발달해서 인간이 하는 것이 더 나은 일이 점점 줄어드는 디스토피아에서 아이가 살게 된다면, 창의적인 직업을 가지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시대에도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아이에게 이런 욕심을 투영해놓고서 정작 아빠인 나 자신의 삶은 그렇지 못했음을 두고, 혹자는 자신의 못 이룬 꿈을 아이에게 대리실현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렇진 않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역시 비슷하게 살지 않을까 싶다. 애초에 공대를 안 가고 다른 전공을 선택해서 지금과 비슷한 삶을 좀더 일찍 살지 않았을까 한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과 내가 잘하는 것이 일치하지는 않는 부조화의 삶을 살게 될 것 같다는 자가진단이다.

마찬가지로 아이도 아빠나 혹은 스스로가 원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아이가 선택해서 살아가야 할 몫이다.

아이를 보고 있으면서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이가 배냇짓을 하거나 칭얼대거나 울거나 웃거나 하는 걸 보고 있으면 온몸이 찌릿해진다. 이건 아이가 나한테 보내는 텔레파시인가? 나는 다른 사람을 보면서 온몸이 찌릿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별로 없다.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런데 아이는 보고 있을 때마다 찌릿해지니, 이거 감전되는 경험인가? 벌써 팔불출이 되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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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다시 복귀

텀블러로 갔었는데, 그냥 별 재미없네요.

조용하게 글 올리기엔 여기가 더 적당한 듯 합니다.

다시 구글 블로그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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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Learn How to Pronounce Jair Bolsonaro

[Jai Bousonaro] seems to be close to what Brazilians call the new president elect, according to http://www.pronouncekiwi.com/Jair%20Bols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