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21, 2017

김동선 한화그룹 3남 폭행사건

1. 자식교육이 맘대로 안 된다는 게 김승연 한화회장의 변명이다. 청계산 파퀴아오라고 불리는 김회장이 할말은 아니지 않나? 누구든 때려도 되고,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주먹을 휘둘러서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은 사람의 아들이 어떻게 다르게 클 수 있을까? 장남 김동관이 특이한 경우라고 봐야한다.

2. 예전의 SK 그룹의 유사한 경우도 있지만, 주먹을 휘둘러서 분노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재벌가에 공유되는 의식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우리나라 재벌들은 혼맥으로 얽혀있고, 3세들간의 인맥도 꽤 촘촘히 짜여져 있기 때문에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할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추정 가능하다.

3. 효성 가의 조현문의 행동은 김동선의 행동과 대비된다. 조현문은 자기 집안의 더러운 꼴들을 더 못 보겠다며 자기 지분 다 정리하고 집을 나갔다. 김동선은 세습에 관심이 많았을 것 같고, 아버지가 그룹을 장남에게만 물려주지 않고 3형제에게 골고루 나눠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나중에 그룹의 1/3 혹은 그보다 약간 작은 뭉텅이를 물려받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것 같다. 조현문과 김동선은 둘다 자기 복을 자기가 차버리고 있지만 그 모양새는 많이 다르다. 조현문이 양심의 이유로 큰 손해를 감수하고 가문을 나간 것이라면, 김동선은 그냥 멍청해서 그런 것.

근데 재벌3세 걱정은 뭐다?

4. 얻어맞은 김앤장 변호사들의 모멸감도 상당할듯. 김앤장이 법률사무소라는 위상을 넘어 일종의 권력기관처럼 움직이고 있지만, 그 권력을 향유하는 사람들은 시니어 변호사들일테고 주니어들은 그저 시키는 대로 일만 할 뿐 권력이라곤 별로 없다. 동기들끼리 모인 술자리였던 것 같은데, 거기서 망나니한테 폭행을 당하했는데 시니어들은 자기들을 보호해주지 않는다. 이게 김앤장이 옛날과 달라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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